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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마음

자꾸만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질 때

by 의지의 두부씨 2020. 6. 13.

저 달, 눈으로 봤을 땐 정말 크게 보였는데 흡...

 

얼마 전 수업 가려고 버스 기다리다가 찍은 달 사진. 사진 찍었을 당시에는 달이 너무 작게 나와서 실망했는데, 얼마 전 심심해서 사진첩 훑어 보다 다시 보니 마음에 든다. 왠지 마음이 평온해지는 사진이야.

 

요 며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다. 안 그래도 예민한 편인데 계속 신경 쓰이는 일이 있으니 잠도 잘 못 자고 몸도 마음도 쉽게 쳐졌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딴 생각이 들고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졌다. 나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잘 하고 있는 걸까 생각하면서. 이런 내게 다시 되새겨주고 싶은 보도 섀퍼의 글.

 

우리가 자신을 냉철히 돌아보고, 자신이 어디서 기쁨을 느끼는지 알아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열정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때만 정말로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 그러면 돈은 저절로 굴러 들어오게 되어 있다.

또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이 재능에서 직업적 능력을 끌어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걸작품으로 완성하는 것 역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런 시간을 내지 않는 사람은 인생을 헛되이 소모하는 것이다.

아울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따라 책임 있게 행동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 내게는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야. 아직은 요원해보이지만, 믿음을 갖고 스스로에게 꾸준히 물을 주다 보면 언젠가는 새순이 돋겠지.

 

정말로 많은 것을 바꾸려면 이미 말한 다섯 단계 전체에 걸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시간이 걸린다. 경우에 따라선 한동안 아무 발전이 없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적인' 발전이 이루어진다.

대나무는 이 과정을 극적으로 잘 보여준다. 대나무를 키우는 한 농부가 땅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준 다음 잘 덮어준다. 씨는 4년 동안 그 자리에 잠들어 있다. 매일 아침 농부는 씨에 물을 준다. 4년을 하루같이 말이다. 4년이 다 지나갈 무렵 드디어 씨는 땅을 뚫고 올라온다. 그리고는 90일만에 20m가 자란다.

4년 동안 농부는 싹이 아직 살아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믿음을 갖고 꾸준히 물을 준다. 오랜 기간을 두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믿음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용기를 잃지 않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