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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기대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 스포 주의) 영화 소울이 개봉하기 전, 마케팅의 일환인지 소울 테스트가 SNS를 돌아다니길래 심심풀이로 해보았다가 깜짝 놀랄 정도로 정확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단순히 영화 홍보를 위해 대충 만든 심리 테스트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확한 테스트 이름은 "나의 개성을 완성한 불꽃 찾기"였는데, 다른 불꽃에는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니 꽤나 다양한 불꽃 종류들이 있어 또 한 번 놀랐었다. 혹시 테스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소울 테스트 나의 개성을 완성한 불꽃 찾기 poomang.com 그리고 아무도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겠지만 나는 "사랑의 불꽃"이 나왔다.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해 온 내용들로 가득해서 나뿐만 아니라, 남편과 친구들도 모두 놀랐었지. 그래서 더더욱 영화를 보고 싶.. 2021. 1. 23.
너의 마음의 이름은. 저녁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잠이 오지 않는 밤. 온 가족은 자고 있는데, 혼자 무언가에 마음이 쓰여 뭐라도 풀어내고 싶은 밤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글이라도 하나 써본다. 예기치 못하게 남편이 해외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면서 요 몇 달 간은 통 정신이 없었다. 처음 며칠은 새로운 언어를 배울 생각에 신이 나고 새로운 생활이 펼쳐질 것이 기대됐는데, 그 잠깐 동안의 허니문 기간이 지나고 나자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거의 매일 매일을 스트레스의 연속으로 지냈던 것 같다. 해외 이사 준비에 출국 준비에 이것 저것 신경 쓸 일이 많았는데, 도통 전체적인 일의 흐름이 머리 속에 딱 들어 있는 것 같지가 않으니 괜시리 불안해지고 계속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은 걱정이 생겼다. 다시 한 번 느낀 것이, 나.. 2020. 12. 23.
공부는 잘하는데 게으른 생활이 고민이라면 가르치고 있는 학생 중에 똘똘한데 성실하기까지 한 아이가 있다. 숙제도 항상 꼼꼼히 잘해오고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어 숙제를 많이 내준 날에 좀 줄여줄까 물어보면 아니라고, 더 해오겠다고 하는 그런 친구이다. 처음 어머님과 상담을 했을 때에도 아이 때문에 속 썩을 일은 없으실 거라고, 하라는 건 잘하는 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랬던 아이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등교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길어지면서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유튜브와 핸드폰 게임에 빠져 고민이라는 고백(?)을 들었다. 그럼에도 아이는 여전히 숙제도 잘 해오고 있고 수업 때 보기에는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핸드폰 게임 때문에 어머님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아이가 "내가 해야 할 숙제는 다 하는데.. 2020. 9. 16.
재미추구형 인간의 영어 공부법: 요리와 음식편 (1) 나는 철저히 재미와 흥미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뭔가에 한 번 빠지면 한껏 불타오르는(!) 그런 새럼... 이런 불나방 같은 나이지만, 지금까지 질리거나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좋아하는 몇 가지 관심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요리와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영어 콘텐츠는 요리와 음식 주제의 콘텐츠들이다. 지난번 영어책 추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재미있는 우리말 콘텐츠들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영어에 자신을 좀 더 노출시키고 싶다면 그 영어 콘텐츠들이 더 재미있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의 콘텐츠일수록 영어 콘텐츠를 보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가.. 2020. 9. 15.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1) 요즘 다시 경제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몇 달 간 꾸준히 경제 관련 팟캐스트를 듣고 있는데, 우연히 아기곰님을 알게 되어 바로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으면서도 마음 속에 꼭꼭 새기고 싶은 구절들이 있어 블로그에 남겨 두려고 오랜만에 찾아왔다. 그러면 과연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은가 살펴보기로 하자. 목표 자체는 크게 가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목표를 너무 크게 세우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자기 능력에 비해 너무 과도한 목표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목표 달성을 추구하면, 처음에는 의욕에 차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제 풀에 꺾이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정말 많이 듣는 말이지만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되새겨주고.. 2020. 8. 19.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1) 경제·경영 카테고리는 백종원님의 책 로 첫 스타트를 끊어 본다. 현재 영어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내 일을 사업의 형태로 점차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 외식업과 교육업이 아주 같을 수 있겠냐만은, 사업의 핵심 아이디어는 결국 통하지 않을까 싶어 선택한 책. 영문과 단일 전공에 숫자 감각 부족한 1인(쭈글...)이지만, 이렇게 세상에 대한 공부, 사업에 대한 공부를 차근 차근 해나가다 보면 결실을 맺을 날이 올 거라 믿으며!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먹는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은 일단 '먹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과 '한결같이 내 가게에 와준 손님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줄 아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한결같이 내.. 2020. 7. 4.
앓는 중... 으헝... 어제 치과 치료 받을 당시에는 걱정과 달리 하나도 안 아팠는데, 역시 마취가 풀리고 나니 예전 발치 통증보다 더 심한 통증이 몰려 왔다 흑흑. 처방약 잘 챙겨 먹었는데도 약발 떨어지고 나면 다시 아파져서 진통제 추가로 먹었다. 치료 후폭풍이 걱정되어 오늘 수업도 미리 취소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님... 넘나 현명했다 후... 냉찜질도 잘 해주고 얼른 회복해야지! 지난주에도 왠지 힘이 잘 안 나고 기분이 다운됐는데, 금토일에 남편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랜만에 친한 친구 만나서 수다 떨고 나니 신기하게도 바로 힐-링! 역시 지나친 집콕은 몸과 마음에 해롭군요... 아이들과 수업할 때 매번 손도 열심히 씻고 마스크 쓴 상태에서 수업하긴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꼭 필요한 일 아니면 집에서 나가지 않으려.. 2020. 7. 1.
영어 스피킹 향상을 위한 타일러의 조언 ▼ 영어 스피킹에 대한 내용은 8:32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비정상회담이 방영되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배꼽 잡고 웃으며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매력적인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출연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최애는 똑똑이 타일러! 어쩜 그렇게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지 나보다도 우리말을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출연자였다. 비정상회담 이후에도 타일러의 동향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타일러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바로 구독했다 헤헤. 타일러의 가장 최근 영상이었던 두 번째 Q&A 영상 중 영어 스피킹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 내게 특히 와닿았던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타일러는 존댓말로 이야기했지만 편의상 반말로 적는 점 양해 바란다. 공부와 배움을 구분해야 한다. 공부는 요령이고 도.. 2020. 6. 26.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몹쓸 완벽주의 완벽주의자들은 알 것이다. 인생이 얼마나 긴장과 조바심으로 가득 차 있는지. 다시 영어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면서, 나름 노력한 끝에 어느 정도 잠재워졌다고 생각했던 완벽주의가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은 나의 잠과 건강. 할 일이 많으니 잠을 줄이고 건강하게 차려 먹을 시간도 없으니 그냥 패스트푸드로 대충 때우자 하게 된다. 물론 이 짓(?)도 여러 번 반복하니 내가 또 이러고 있구나 하는 자각이 빨라져서 다행히도 이번에는 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사 최선을 다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고, 매일의 수업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을 넘어선 강박)은 여전하다. 내가 아직 부족한 이유, 더 열.. 2020.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