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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마음

오늘의 간식은 너로 정했다, 전남친 토스트!

by 의지의 두부씨 2020. 6. 11.

이거슨 전남친 토스트의 영롱한 자태

 

지난 몇 주간 일도 바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집안일에 신경을 통 못 썼더니 자꾸만 눈에 밟히는 화장실 상태와 여름옷이 쌓여가는 빨래 바구니... 어제 새벽 늦게까지 마음에 걸리던 일도 정리하고 하고 싶었던 일들 한다고 잠을 많이 못 잤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지런히 빨래도 돌리고 화장실 청소도 쓱싹쓱싹 했다. 계속 신경 쓰이던 집안일을 처리하고 나니 무척 뿌듯하군.

 

조금 쉬었다가 신나게 내일 수업 준비를 하다 보니 갑자기 배가 고파진다. 이럴 때 간단히 먹기 좋은 전남친 토스트. 냉동 보관해둔 빵이 꽤 있어서 처리도 할 겸 토스트 해먹기로 결정! 토스트기에 빵을 굽고 냉장고에서 블루베리잼과 크림치즈를 꺼낸다. 개인적으로 빵은 식빵 같이 부드러운 종류보다는 좀 더 단단한 질감의 빵이 전남친 토스트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베이글 반 쪽에 전남친 토스트 해먹어도 맛있고, 내가 오늘 사용한 빵은 파리바게트의 쫄깃한 토종효모빵이었는데 이 빵도 잘 어울렸다. 잘 구워진 빵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 듬뿍 바르면 끝! 전남친 토스트 짤에 그 전남친분이 크림치즈는 마담로익 크림치즈를 사용하라고 강조하셨는데, 마담로익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수분기가 적고 더 담백한 편이라 그런지(내 입맛피셜 주의) 정말 잘 어울리는 느낌.

 

식료품 욕심이 많아서 잼을 이것 저것 사놓기는 하지만 사실 내 입에는 너무 달아서 잼을 즐겨 먹지는 않는데, 전남친 토스트를 해먹고는 이제 블루베리잼 처리할 레시피가 생겼다며 좋아했다 허허. 이제는 주객이 전도되어 전남친 토스트 해먹으려고 블루베리잼 산다 흡... 처음 전남친 토스트 먹었을 때 넘나 감동이어서 어떻게 크림치즈와 다른 잼도 아니고 블루베리잼을 매치할 생각을 했을까 감탄했는데, 워낙에 크림치즈와 블루베리잼이 정통적인 조합이라네. 나만 몰랐던 조합이었나! 애니웨이, 이번주까지만 바짝 힘내보자,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