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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교육5

공부는 잘하는데 게으른 생활이 고민이라면 가르치고 있는 학생 중에 똘똘한데 성실하기까지 한 아이가 있다. 숙제도 항상 꼼꼼히 잘해오고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어 숙제를 많이 내준 날에 좀 줄여줄까 물어보면 아니라고, 더 해오겠다고 하는 그런 친구이다. 처음 어머님과 상담을 했을 때에도 아이 때문에 속 썩을 일은 없으실 거라고, 하라는 건 잘하는 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랬던 아이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등교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길어지면서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유튜브와 핸드폰 게임에 빠져 고민이라는 고백(?)을 들었다. 그럼에도 아이는 여전히 숙제도 잘 해오고 있고 수업 때 보기에는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핸드폰 게임 때문에 어머님과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아이가 "내가 해야 할 숙제는 다 하는데.. 2020. 9. 16.
재미추구형 인간의 영어 공부법: 요리와 음식편 (1) 나는 철저히 재미와 흥미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뭔가에 한 번 빠지면 한껏 불타오르는(!) 그런 새럼... 이런 불나방 같은 나이지만, 지금까지 질리거나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좋아하는 몇 가지 관심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요리와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영어 콘텐츠는 요리와 음식 주제의 콘텐츠들이다. 지난번 영어책 추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재미있는 우리말 콘텐츠들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영어에 자신을 좀 더 노출시키고 싶다면 그 영어 콘텐츠들이 더 재미있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의 콘텐츠일수록 영어 콘텐츠를 보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가.. 2020. 9. 15.
영어 스피킹 향상을 위한 타일러의 조언 ▼ 영어 스피킹에 대한 내용은 8:32부터 시작됩니다! 처음 비정상회담이 방영되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배꼽 잡고 웃으며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매력적인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출연했지만 그 중에서도 나의 최애는 똑똑이 타일러! 어쩜 그렇게 우리말을 유창하게 하는지 나보다도 우리말을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출연자였다. 비정상회담 이후에도 타일러의 동향을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타일러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바로 구독했다 헤헤. 타일러의 가장 최근 영상이었던 두 번째 Q&A 영상 중 영어 스피킹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어 내게 특히 와닿았던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타일러는 존댓말로 이야기했지만 편의상 반말로 적는 점 양해 바란다. 공부와 배움을 구분해야 한다. 공부는 요령이고 도.. 2020. 6. 26.
어떻게 학교 영어에서 탈피할 수 있을까 (feat.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어 공부법) 이것은 내가 평생 고민해온 문제이기도 하고, 많은 한국인들의 고민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다. 영어 공부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였는데, 외국인과 대화할 일이라도 생기면 나는 왜 이리도 작아지는가. 한국의 공교육을 충실히 받은 사람이라면 분명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와 실제 소통하기 위한 영어 사이의 괴리를 적어도 한 번 이상 절감한 적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나는 실전 영어에서 학교 영어로 역행하는, 조금은 독특한(?) 경험을 했는데 이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볼까 한다. 초등학생 때 나는 가족들과 1년이 채 안 되게 미국에서 살았던 적이 있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동네의 흔한 영어학원에서 banana, apple 같은 수준의 단어들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영어를 정말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 2020. 6. 16.
나를 처음으로 밤새게 한 영어책 (feat. 읽기 쉬운 영어책 추천) 그렇다. 나는 프로시작러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만)하는 걸 무지 좋아한다. 그렇게 이 블로그도 개설되었다. 잔뜩 들뜬 마음으로 블로그를 만들어는 놨는데,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바빠지기도 했고 어떤 글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에 고민만 거듭하는 몇 주를 보냈다. 이러다간 이거 첫 글도 못 써보고 잊혀지겠다는 위기의식이 들어 일단 제일 공유하고 싶었던 이야기로 첫 글을 시작해본다. 오늘은 영어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부끄럽지만 영문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어책 읽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다. 영어가 좋아 영문과에 갔지만(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서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 허허), 인생의 대부분을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식 영어 교육에 특화되었던 나로서는 영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읽어야 했던 수많은 .. 2020.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