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추구형 인간의 영어 공부법: 요리와 음식편 (1)

나는 철저히 재미와 흥미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뭔가에 한 번 빠지면 한껏 불타오르는(!) 그런 새럼... 이런 불나방 같은 나이지만, 지금까지 질리거나 지쳐 나가 떨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좋아하는 몇 가지 관심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요리와 음식이다. 

 

그래서인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되는 영어 콘텐츠는 요리와 음식 주제의 콘텐츠들이다. 지난번 영어책 추천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재미있는 우리말 콘텐츠들이 차고 넘치는 환경에서 영어에 자신을 좀 더 노출시키고 싶다면 그 영어 콘텐츠들이 더 재미있고 더 매력적으로 다가와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의 콘텐츠일수록 영어 콘텐츠를 보게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 같다.

 

가장 단적인 예로는 학창 시절에 해외 가수 덕질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더 잘 배우게 된 사람들의 경우가 있을 것이다. 나도 중고등학생 때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엔싱크 등 미국 팝 가수들을 좋아했었고, 열정적인 덕질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영어 노래를 자주 듣고 따라 부르며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영어에 더 자주 노출시킬 수 있었다. 또 같은 반 친구 중에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정말 일본 가수 덕질을 열정적으로 했던 친구라 언어 습득이 자연스레 따라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즐겨 보는 요리와 음식 관련 영어 콘텐츠를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이제는 취향이 굳어진 탓인지, 많은 콘텐츠를 즐겨 보고 두루 두루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나만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흠흠... 그래도 혹시라도 같이 재미를 느낄 수도 있으니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내가 몇 번이고 돌려 보고, 다시 보고, 보고 또 보는 콘텐츠들을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공유해볼 예정이다. 첫 스타트는 유튜브의 Downshiftology!

 

 

 

Downshiftology with Lisa Bryan

 

몇 년 전부터 건강 때문에 식단 관리한다고 관련 정보들을 여기 저기서 찾아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튜브에서 비건 혹은 키토 식단을 실천하는 유튜버 채널들을 구독하게 되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비건이나 키토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우리말 콘텐츠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해외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찾아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 중 지금까지 재미있고도 유익하게 잘 보고 있는 채널 중 하나가 바로 Lisa Bryan의 Downshiftology이다. 

 

이 분은 셀리악병을 앓고 있어 글루텐 섭취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글루텐프리 식단을 개발하여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다. 일단 영상 퀄리티가 정말 좋고, 레시피들도 충분히 따라해볼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어서 나도 이 분 레시피를 참고해서 후무스도 만들어 먹고 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어 발음이 또박 또박하신 편이라 듣기에도 좋다. 

 

레시피 영상도 좋지만, 이 분의 밀프렙 영상도 정말 유익하고 주방용품도 좋은 것만 쓰셔서 다 따라 사고 싶은 뽐뿌도 종종 찾아온다는 사실... 하여튼 비건이나 키토 식단에 관심이 있다면, 퀄리티 높은 깔끔한 레시피 영상을 보고 싶다면, 요리 만드는 영상 보며 영어 공부도 하고 싶다면 이 채널 추천합니다! (나는 이 분 팬이라 종종 홈페이지도 들어가서 사진이랑 글도 구경하고 그런다 헿)

 

 

▼ Downshiftology 채널

Downshiftology

 

 

▼ Downshiftology 최애 영상 3개

 

1) 건강한 식단을 위한 밀프렙

 

2) 샥슈카(에그인헬) 레시피

 

3) 팬트리 정리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