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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2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몹쓸 완벽주의 완벽주의자들은 알 것이다. 인생이 얼마나 긴장과 조바심으로 가득 차 있는지. 다시 영어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면서, 나름 노력한 끝에 어느 정도 잠재워졌다고 생각했던 완벽주의가 다시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일에 몰두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은 나의 잠과 건강. 할 일이 많으니 잠을 줄이고 건강하게 차려 먹을 시간도 없으니 그냥 패스트푸드로 대충 때우자 하게 된다. 물론 이 짓(?)도 여러 번 반복하니 내가 또 이러고 있구나 하는 자각이 빨라져서 다행히도 이번에는 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사 최선을 다해야 하고, 열심히 해야 하고, 매일의 수업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을 넘어선 강박)은 여전하다. 내가 아직 부족한 이유, 더 열.. 2020. 6. 22.
편안하고 가벼웁게 최근 있었던 대화 덕분에 내가 필요 이상으로 긴장을 많이 하고 산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매사 잘하고 싶고,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절대 실수하면 안 된다는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여기까지 왔군. 누구의 눈도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드러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좀 더 편안하고 가벼워지고 싶다. 어떤 활동이든 선택한 다음에는 100퍼센트를 목표로 삼지 말고 80퍼센트, 60퍼센트 또는 40퍼센트를 목표로 정한다. 그러고 나서 그 활동이 얼마나 즐거운지, 또 얼마나 생산적인지 살펴보자. 과감히 평범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어느 정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 결과에 정말 놀라게 될 것이다. 내일은 수업이 없는 날이니 좀 더 여유롭게 하루를 보내야겠다. 날이 더우니.. 2020. 6. 18.